[자막뉴스] 美 비판 나선 시진핑...이례적 발언한 이유? / YTN

2023-03-08 539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중국민주건국회와 공상업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

시 주석은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5년간은 매우 특수하고 평범하지 않은 5년이었다며 중국 발전에 있어 외부 환경에 매우 변화가 커서 불투명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리에 대해서 전방위적인 봉쇄, 포위, 압박을 자행해 우리나라 발전에 미증유의 엄중한 도전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자제해 온 것에 비춰볼 때 이번 발언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시 주석은 중국 내 연설에서 미국을 비판적인 어조로 언급한 적이 있지만, 관영 언론 등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는 정제된 형태로 걸러졌다는 것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특정 국가'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을 억압하고 봉쇄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이 이제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직접 비난함으로써 하급 관리들과 관영 매체들이 널리 사용하는 민족주의적 수사학을 자신과 결부시키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기업인들 앞에서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민간 부문 규제와 혹독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자신의 결정으로 흔들린 경제의 책임을 어느 정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외교부장 등 중국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압력을 설명하기 위해 억압과 봉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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